얼마남지 않은 수능시험 남은 기간동안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하나?? 손주은·메가스터디 대표강사는 방대한 자료를 활용하여 통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므로, 1990년대 초반까지 치러졌던 학력고사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대응이 필요하며 수능이라는 시험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공부법을 찾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의 출제경향과 문제 구성원리 체득
이미 10년간 출제된 문제 속에 수능시험의 유형이 일정하게 정착되어 있으므로 지금까지 출제된 유형에 가장 가까운 문제유형을 반복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수능 마무리 방법이다.
개별 과목에서도 출제 비중이 개별 단원별로 일정하게 나타나고, 개별 단원 안에서도 소단원 단위로 순환적으로 출제되고 있다. 기출문제를 공부할 때에도 무작정 반복해서 풀기보다는 오히려 그 경향성을 찾아내 영양가 있는 마무리 내용정리로 연결시켜야 한다.
또한 수능의 문제 형식이 정착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수능 문제의 구성원리와 물음의 구조를 체득해 두어야 한다. 수능 시험은 문제 속에 제시된 자료가 가장 중요한 문제풀이의 열쇠가 됨을 명심해야 한다.
◆ 9·3 모의고사는 철저히 분석해 둬야
올해는 유례 없는 수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난이도 조절 실패’라는 지난 2년간의 오명을 벗기 위해 교육당국이 실제 수능에 앞서 지난 9월 3일 전국 모의고사를 직접 주관,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을 예비적으로 제시한 것. 이같이 유례 없는 상황은 수험생에겐 굉장한 호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난이도는 일정하게 조정되겠지만, 문제의 유형은 지난 9월 3일 모의고사의 기본 틀을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
◆ 시사문제 강세, 합교과적 문제 비중 높아
예컨대 9월 3일 모의고사에서는 시사 문제의 강세가 특히 눈에 띄었다. 언어영역에서는 법정노동시간 단축문제에 대한 노·사·정의 논의내용을 파악하게 하는 문제, 이공계 학생의 병역혜택 부여에 대한 네티즌 논란 등이 눈에 띄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서울 청계산 추모공원 건립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서초구 간에 벌어진 갈등을 소재로 한 문제가 출제됐다.
또 통합교과적 문제의 비중도 상당히 높아졌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에 9월 3일 모의고사 문제 분석을 통해 개별 과목에서 나타난 문제유형을 잘 파악하여, 출제 가능 단원의 개념정리와 유형학습을 반복해야 한다. 올해와 같은 상황에서는 무조건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출제가 예상되는 단원과 유형의 문제를 집중 학습하는 것이 특히 효과적이다. 또 9월 3일 모의고사에 나타난 새로운 경향의 문제는 과목별로 추출하여 반드시 꼼꼼히 짚어두어야 한다.
<박수경 기자> su@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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