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인사담당자 10명중 9명은 채용면접시 구직자의 외모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성형외과(www.anacli.co.kr)가 공동으로 지난 10월23∼28일 까지 국내 주요기업 인사담당자 1106명 (국내 주요 대기업 87개 업체, 중소기업 689개 업체, 벤처기업 330개 업체)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모가 면접에 미치는가′라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인사담당자의 49%는 ′실제 면접시 외모로 지원자들을 차별한 적 있다′고 답했고, 55%는 ′외모를 채용기준의 하나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특히 면접시에 외모로 ‘여성 지원자(53.7%)를 다르게 취급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남성 지원자를 다르게 취급한 경험이 있다(45.0%)’고 밝힌 인사담당자들 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돼 여성들이 기업체 면접에 있어서 남성들 보다‘외모로 인한 차별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외모를 채용기준으로 고려하는 이유는 ′외모가 사회 생활을 하는데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라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가장 많아 전체 응답자의 47%를 차지했다. 또,′ 외모를 잘 가꾸는 사람이 자신의 삶에도 충실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 19.4%(215개 업체), 기타 19.0%(210개 업체), ′외모에 자신감 있는 사람이 업무 효율성도 높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 14.3%(158개 업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잡코리아가 구직자 2천6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 중 96%가 ′외모가 면접시 채용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58%는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이나 피부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권경희 기자 kk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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