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1일 오후 1시 50분부터 서울지방에 황사가 발생하는 등 백령도, 문산, 인천, 철원, 속초, 강릉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었고,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다음날 저녁 10시부터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황사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황사 발생 원인은 최근 몽골지방에서 저기압 자주 발생하였고 특히 지난 9일과 10일 사이에 발달한 저기압이 황사 발원지인 몽골 유역의 흙먼지를 불어 올려, 이 황사가 요동반도에서 발해만을 거쳐 산둥 반도까지 이동하여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주었다. 대구지역의 경우, 이번 황사로 가시거리가 8~12km 선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세 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400~800 마이크로 그램으로 전날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관측된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황사는 작은 모래나 먼지처럼 보이는데 한반도와 일본에서 주로 관측되는 알갱이 크기는 1∼10㎛(1㎛은 1000분의 1mm) 정도. 발원지에 따라 크기는 다르지만 20㎛보다 큰 입자는 조금 상승하다가 멀리 가지 못하고 떨어진다. 우리 나라에는 3월 중순∼4월 하순까지 자주 불어오면서 시정(視程·육안으로 볼 수 있는 최대거리)을 보통 3∼4㎞까지 떨어뜨린다.
김지은 기자 kimje@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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