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이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해발 천미터가 넘는 지리산 성삼재 부근 정상 주차장 부근에는 차량들이 엉켜 꼼짝달싹도 못하고 있다. 평상시에도 서너 시간은 걸려야 통과할 정도이다. 이렇게 차량들이 내뿜는 매연과 분진 등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 환경오염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때문에
구례군등 일부에서는 지리산온천에서 성삼재까지 3킬로미터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차량통행을 일부 제한해 지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케이블 카 기점에 공원구역 밖에 있고 현재 휴게소 부지에 종점을 설치하는 만큼 추가적인 환경파괴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환경단체들 역시 차량으로 인한 지리산 환경파괴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 적절한 대안의지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부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달라는 지방자치의 의견에 따라 내년 8월까지 필요성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 뒤 설치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민동운 기자 mind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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