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동해와 독도가 표기된 국·영문 세계지도를 제작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날 “현재까지 외국의 지도제작기관이나 민간업체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에는 독도와 동해가 일본의 영토로 잘못 표기되어 있었으나, 이번에 제작한 지도에는 이를 올바르게 표기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인식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또 “광복 61주년을 맞아 그동안 민간업체가 자체 제작해 판매해오던 동해·독도표기 국·영문 세계지도를 관계기관과 협조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지도는 우리나라를 정중앙에 배치한 축척 2,800만분의 1 지도로 전지 2장(110x160㎝)을 연결한 지면에 메카트로 투영법을 사용해 제작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 지도의 특징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지도의 색상 표현을 좀더 섬세하고 미려하게 표현하고, 우리나라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항공 노선의 표기와 선박 항로, 세계 주요 항구 간의 거리 등을 표기하고,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표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 지도를 정부 기관과 독도 관련 민간사절 역할을 해온 반크, 독도수호대 등에 배포하는 한편,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과 협조해 해외공관이나 도서관, 구글 등 외국 포털사이트에 전달키로 했다. 독도와 동해가 표기된 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www.ngii.go.kr)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누구나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쇄원본 파일이 필요하실 경우에는 국토지리정보원 지리정보과로 문의하면 된다.(문의전화: 031-210-2720~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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