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사장 金定德) 지원으로 조선대학교 단백질 소재연구센터 김홍희, 이장희 교수팀은 폐경기 이후의 여성과 노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골다공증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발견하여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져 티즈(TIZ)라고 명명된 이 골다공증 억제유전자는 폐경 이후 활성이 급격히 증가하여 뼈를 파괴하는 골다공증 유발 세포인 파골세포 분화 및 활성화를 방해하고 또한 티즈 유전자가 많이 발현할 때 파골세포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밝혀 냈다. 이 연구팀은 티즈 단백질이 파골세포의 형성과 활성에 중요한 트래프6(TRAF6)라는 단백질에 결합하여 트래프6의 기능을 저해함으로써 파골세포에 의한 뼈의 파괴를 억제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팀은 지난 1997년부터 파골세포 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학술지에 파골세포의 생존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여 골다공증과 관련된 파골세포 연구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과학재단과 과학기술부로부터 우수연구센터로 지정된 조선대학교 단백질 소재연구센터와 국가지정연구실(골대사조절연구실)을 통한 지원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비록 국내 지방대학의 연구팀이지만 특정 분야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지원이 있다면 세계적인 연구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쾌거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미 티즈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유망 벤처기업인 (주)코메드(대표이사 양영수)와 공동으로 아데노바이러스 및 리트로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어, 이것이 성공되면 골다공증치료 분야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골전이암과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도 응용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유 문 종 기자>jo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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