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총 34만 5600건...농어촌 남 40% 국제결혼
쌍춘년과 20대 후반 인구증가(3차 베이비붐)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혼인건수가 1999년 이후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초혼과 재혼 연령은 모두 전년보다 높아졌고, 농어촌에서 결혼한 남성 10명 중 4명은 외국 여성을 신부로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7년 혼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혼인건수는 총 34만5600건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면서 99년(36만2700건) 이후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혼인건수는 96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2003년에 저점을 찍은 뒤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이런 혼인의 증가는 입춘이 두 번 돌아온다는 쌍춘년의 효과에다 6·25 전쟁 이후 태어난 사람의 자녀가 혼인·출산 적령기에 달하는 ‘제3차 베이비붐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인구 1000명 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7.0으로 2000년(7.0) 이후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3만8491건으로 전년보다 3% 줄었다. 2005년 이후 2년째 감소세지만, 2000년의 1만2319건과 비교하면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남+외국여’ 커플이 대부분인 2만9140건에 달한 반면 ‘한국여+외국남’ 형태의 혼인은 9351건에 불과했다.또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1.1세로 전년 대비 0.2세 높아졌고 여성도 0.3세 상승한 28.1세로 나타나는 등 혼인연령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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