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안전 태안을 목표로 해수욕장 안전관리 대책 및 강화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청 공무원이 해수욕장서 익수자를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군농업기술센터 소속 가재범 주무관이 학암포해수욕장서 안전질서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익수자를 최초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 주무관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학암포해수욕장 안전요원 근무명령을 받고 근무하던중 오전 10시 30분경 학암포해수욕장 소분점도 인근해상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 하던 누나가 떠밀려 가는 것을 동생(우모씨 54세, 경기도 광명시)이 잡으러 가다 익수한 것을 발견해 해경과 함께 구조했다.
우 모씨는 해경이 응급조치 후 태안군보건의료원으로 후송돼 의식을 되찾았다.
가재범 주무관은 “튜브가 떠밀리는 것 같아 눈을 떼지 않고 유심히 살피던 중 익수사고가 발생해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불행한 사고로 번지지 않아 천만 다행이다.”고 말했다.
가 주무관은 2004년 공직에 입문해 상하수도사업소와 태안읍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임대사업용 농업기계 현장 활용지도 ○임대농기계 관리 및 수리정비 ○임대농업기계 관리장비 유지 업무 등을 보고 있다.
한편 태안군은 안면도 해병대캠프 사고 및 꽃지 익사 사고 발생 등에 따른 ‘안전관리강화를 위한 특별대책 보고회’를 지난 25일 개최하고 꽃지 등 주요 6개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으로 공무원 총 216명(일 6명)을 투입해 해수욕장 안전강화 및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