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더할수록 더워지는 여름!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렇게 무더운 날씨는 사람도 잡을 정도로 무서운데, 이 더운 날! 아름답게 활짝 피는 꽃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그 꽃! 바로 애국가에 나오는 꽃!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 무궁화입니다.
무궁화를 보고 배우고 여름 피서도 즐기는 '제 23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
하지만 무궁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분은 드물답니다. 물론 충분히 인터넷을 통해 알아 볼 수 있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답니다. 예를 들면 생생한 생화의 모습과 향기를 맡는 것처럼말이죠. 이번에는 여름 피서를 즐기며 무궁화도 배우고 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지난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펼쳐진 제23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입니다다!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펼쳐지는 제23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 장소이다.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가 언제부터 열린건지 그리고 왜 열리는지 궁금하시죠? 일단 무궁화 개화시기를 고려하여 8월 광복절 전후로 실시되는 나라꽃 무궁화 축제는 1991년 ‘무궁화 큰잔치’ 라는 이름으로 제 1회 행사를 시작한 이후 2006년 제 16회부터 현 명칭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무궁화의 위상을 정립하고 무궁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한 것,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를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중앙 축제를 비롯해 전북 완주, 강원 홍천, 대구 중구, 경기 수원에서 해당하는 지역 축제와 함께 진행되고 있답니다! 완주에서는 무궁화 전시관부터 오토캠핑장, 만경강 수생과학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냇가, 다양한 이벤트 및 체험장 등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지난 주말을 뜨겁게 달군 무궁화 축제 현장, 지금부터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할까요!
무궁화, 알고 보면 더 좋다! 무궁화 전시관과 해설사
먼저 무궁화에 대해 공부해볼까요? 무궁화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무궁화 전시관과 무궁화 해설사를 찾으면 된답니다! 무궁화 전시관은 무궁화에 대해서 그리고 무궁화의 다양한 품종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간단하고 쉽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일단 무궁화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라면 무궁화를 보러 들어가기 전에 무궁화 전시관을 들려 무궁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여기서 습득할 수 있습니다.
▷무궁화 전시관에는 무궁화에 대해서 그리고 무궁화의 다양한 품종을 구별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설명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참 그리고 무궁화 관련한 공모전 입상작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한 번 구경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이론적인 설명은 페스! 하나하나 설명하면 너무 길고 지루하니까요~ 이제 무궁화를 보러 나가볼까요?
살아있는 무궁화 동산으로 떠나볼까?
자 이제! 무궁화에 대한 지식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면~ 이제는 현장실습 시간을 가져야겠죠? 쭈욱~ 오토캠핑장을 지나 들어가면 ‘무궁화동산’ 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에 약 180여 가지의 무궁화 품종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혼자서 보려면 어렵잖아요?
▷무궁화동산은 정해진 시간에 무궁화 해설사와 함께 돌아볼 수 있으며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보물찾기도 진행된다.
그래서 바로 해설사가 대기하고 있답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무궁화 해설사와 함께 ‘무궁화동산’ 투어가 시작되는데, 꽃도 보고 설명도 듣고 머릿속에 확 들어온답니다. 그런데 그냥 투어만 하면 재미없죠? 날도 더운데 짜증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준비한 이벤트 보물찾기도 함께 진행된답니다. “보물찾기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취재하러 오기도 했고 아이들의 선물을 뺏는 느낌이라 아이들이 찾는 모습을 구경만 했답니다.(내 보물ㅠ) 요렇게 무궁화 해설까지 다 들으셨다면 여러분은 이제 무궁화 전문가! 하지만 아직 2% 부족하답니다.
향기 좋고 맛좋은 무궁화로 만든 음식!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무궁화를 먹어봐야죠! 무궁화를 통해서 무궁화 와플, 차, 칼국수 등 여러 맛 좋은 음식들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무궁화동산 앞에서는 무궁화로 만든 차와 와플을 파는 곳이 있어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무궁화 다도회’ 라는 동아리에서 이번 축제를 맞이해 무궁화 차와 와플을 만들어 선보였는데요.
▷향기 좋고 맛 좋은 무궁화로 만든 음식, 무궁화 다도회라는 동아리에서 준비한 무궁화 차와 와플도 맛볼 수 있다.
‘무궁화 차, 와플? 와 저게 가능한가? 맛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김지효 회원님께서 “무궁화는 독성이 없고 순하기 때문에 식용, 약용 등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다양하답니다. 옛날 우리 조상님들도 많이 식용으로 사용했던 꽃이 바로 무궁화에요. 일반 사람들은 관상용으로만 무궁화를 알고 있자만 정말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꽃이 무궁화랍니다.” 라며 차근차근 잘 설명해주셨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실례를 무릅쓰고 시식과 시음을 해보았는데요. 무궁화 차에서는 은은한 무궁화 향기가 나더라고요! 물론 맛도 무궁화 맛! 그동안 먹던 허브티, 국화차와는 또다른 맛이었습니다. 먹으면서 왠지 애국심도 마구마구 자라더라구요. ^^ 거기에 바삭바삭한 와플까지! 티타임이 따로 없었습니다~
직접 무궁화를 그려볼까? '무궁화 그림대회'
무궁화를 알고, 보고, 맛보고 했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들겠죠? 그래서 아이들이 무궁화에 대해 관심을 더 많이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초등학생 대상 무궁화 그림대회가 열렸답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자유롭게 무궁화 그림을 그리고 제출하면 되는 형식이었는데요, 곳곳에서 무궁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있죠?
▷초등학생 대상으로 무궁화 그림 그리기 대회가 21일에 열렸으며 발표는 22일에 진행되었다.
여기 이 그림들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 중에 일부인데 정말 잘 그리지 않았나요? 오늘 하루 무궁화를 배우고 감상한 느낌을 그림으로 남기는 것, 아이들에게도 우리꽃 무궁화를 마음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이렇게 다양한 무궁화가 남아있는 거겠죠?
무궁화보고, 냇가에서 천렵체험을 즐겨볼까?
오늘같은 날씨, 무궁화 차를 마셔도, 물을 마셔도 사실 너무 덥답니다. 축제를 찾아간 날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날이었답니다. 하지만 시원한 냇가와 그늘만 있다면 조금은 괜찮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어라라? 한쪽에선 천렵체험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벤트고 뭐고 너무 더워서 냇가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아우! 시원해. 역시 여름은 냇가에서!”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축제가 진행되는 장소 한쪽 냇가에서는 물고기 잡기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시간이 되자 드디어 천렵행사가 진행자의 신호에 맞춰 시작되었는데요! 아 그 열기가 정말 대단했답니다. 사진 속에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시나요? 가족단위로 참가해서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도와주는 아주 화기애애한 이벤트였답니다. 처음에는 다들 서툴러서 물고기를 잘 잡지 못했지만, 가족이 힘을 모아 하나 둘 씩 물고기를 잡아올립니다. 저도 정말 하고 싶었지만, 짐도 많고 취재도 해야 하고 너무 아쉬웠답니다. ㅠ
무궁화도 보고 냇가놀이도 하는데 잠은 어디서? 오토캠핑장으로 오세요!
무궁화를 보러 고산까지 와서 물놀이도 하고 그냥 집으로 돌가가기엔 조금 아쉬움이 남겠죠? 그리고 성수기 때라 급작스럽게 오면 숙박예약도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럴 때를 대비한 오토캠핑장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물론 사전예약과 대금을 지불해야하지만 가족끼리 특별한 경험을 만들기에는 모자람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텐트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보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구나 새삼 무궁화대회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었답니다.
캠핑족 중에서도 유난히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던 텐트 한곳을 찾아가봤습니다. 봉동에서 같은 어린이집에서 만나 이번도 함께 하게된 “예현이네 가족”, “수련, 태우, 성우네 가족”, “성연 형준이네 가족” 입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아이들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어른들은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오후 5시가 넘어가자 슬슬 식사준비로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캠핑은 21일까지 2박 3일로 계획하셨다고해요.
▷고산자연휴양림에 준비되어 있는 오토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텐트를 직접 준비해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
덕분에 축제 체험도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보물찾기, 무궁화 해설사와 함께 하는 투어, 그림그리기, 물고기잡기, 고리던지기, 물썰매 등 대부분 해보았다고해요. 그 중에서도 예현어머님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무궁화 그림그리기를 뽑아주셨습니다.
“다른 것도 다 좋았지만, 무궁화 그림그리기가 가장 좋았던 거 같아요. 아이들이 무언가 그렇게 집중해서 하는 것이 처음이었거든요. 좋은 점도 있지만 냇가에 크고 뾰족한 돌이 있어서 영유아들이 놀기에는 위험하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이 조금 많았으면 좋겠어요.” 라며 아쉬운 점도 덧붙여주셨습니다. 어머님들에겐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죠? ^^
완주 무궁화 축제는 끝났지만! 여전히 무궁화는 피어있답니다!
올해 완주 무궁화 축제는 7월 21일날 끝이 났답니다. 축제는 끝났지만, 무궁화는 아직도 활짝 피어있습니다. 7월 ~ 10월까지가 개화시기이기 때문에 아직 기회가 있답니다. 완주에서의 무궁화 축제는 끝났지만 축제 이후에도 만경강수상생물체험과학관, 서바이벌장, 무궁화 전시관 등은 열려있으니 고산자연휴양림 방문겸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올해에는 무궁화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