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문화 복합레저센터 조성…지역성장 미미 -
충주시가 추진하는 '말문화 복합레저센터 조성사업'이 궤도에 오르기전부터 사행성논란에 휩싸였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수안보온천관광특구에 공원, 문화, 레저를 합친, 말문화 복합레저타운을 조성할 계획으로 한국마사회와 협의를 거쳐 지난 6월부터 올 연말까지 민간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총 사업비 350억원(건물 3400억원, 승마장 50억원)이 투입되는 복합레저센터는 승마힐링센터와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말 동물원과 승마공원, 승마장 등이 들어서며 마사회와 충주시, 민간투자의 3자공동개발로 추진된다.
시는 현재 2014년 마사회 공원형 장외발매소 시범사업선정에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해당 지역주민과의 협의하에 사업추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시는 복합레저센터 조성에 따라 매출액의 10%인 레저세 중 40%가 해당 자치단체에 지방교육세로 납부되고, 1.5%의 레저세가 징수교부돼 지방재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장외발매소 운영인력 200여명의 고용과 각종 기부금 청소, 경비, 매점운영 등에 따른 사회적기업 설립지원으로 지역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반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진보신당 충주당원협의회는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유치반대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고,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이란 강경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마권장외발매소 유치로 충주시민들을 사행성 중독자로 만들고 중원문화의 중심인 충주를 도박의 도시로 전락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1개소의 마권장외발매소의 연간 매출액이 1500억원에서 2000억원 가량으로 지역에 교부되는 레저세는 22억에서 30억원사이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마사회는 현재 서울 10개소, 경기 9개소, 인천 4개소, 부산 2개소, 경남ㆍ충남ㆍ대구ㆍ광주ㆍ대전 각 1개소 등 전국에 모두 30개소의 장외발매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충남 태안군(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지정 여유분)이 장외발매소 지정에 따라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마사회가 올 연말까지 전국 5개소에 대한 장외발매소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민간투자자 선정에 따라 향후 장외발매소 신청을 정식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남한강변에서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2억원)와 장애아동 재활승마 지원사업(6000만원), 학생 승마교실(5600만원) 등 말산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모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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