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지사, 도민과 맞춤형 대화…미래 비전·발전전략 제시

안희정 지사가 지난 2월 국립 부여박물관에서 열린 지역리더와 대화에서 질문을 메모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4일 홍성군 방문을 끝으로 ‘2013년도 시·군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민선5기 주요 도정에 대한 중간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로 5개월여 동안 진행한 이번 시·군 방문은 내포시대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 충남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받침돌을 차곡차곡 쌓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내포시대 도민 역량 결집=내포 시대 첫 시·군 방문에서 안 지사는 각계와의 대화를 통해 환황해권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충남도의 미래 비전과 각 시·군에 대한 도 차원의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안 지사는 특히 시혜적 도정에서 도민이 주인 되는 참여도정을 구현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도(道)에 걸맞는 광역 행정 수행으로 시·군 발전을 위한 지원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분야와 정부 부문의 혁신을 통한 부패방지 및 공정성 확보, 분권과 균형발전 강화로 자율과 책임을 다하는 실질적 지방자치 확산 등을 주요 메시지로 전했다.
이와 함께 각계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으며, 각 방문 때마다 고교생을 참여시켜 미래 주역과 도정 비전을 공유했다.
안 지사는 이밖에 3농혁신과 행정혁신, 자치분권 등 3대 혁신과제를 비롯, 순항하고 있는 도정을 설명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덜 움직이고 더 만나=올해 시·군 방문이 여느 해와 다른 것은 충남 한 복판인 내포신도시로의 도청 이전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점이다.
우선 이동 거리가 지난해 3654㎞에서 올해 1813㎞로 절반 이상 줄었다.
마지막 방문지인 홍성군의 경우, 공주에서의 일정만 없었더라면 도청에서 5분 안팎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다.
도로에서 버리는 시간이 크게 짧아진 데다, 정책현장 방문 대신 공무원과 기관장, 지역리더 등 계층별 대화로 시·군 방문 형태를 바꾼 것은 더 많은 도민과 손을 맞잡는 기회가 됐다.
실제 지난해 정책현장에서 만난 도민 수가 1680명에 불과한 반면, 올해에는 6697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시·군당 1곳씩, 모두 15곳의 현장에서는 1480명의 도민에게 행복 충남에 대한 해답을 구했다.
손을 맞잡은 도민 수가 늘어난 만큼 건의사항도 지난해 241건에서 올해 388건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 중 완료된 건의사항은 82건으로 나타나고, 추진 중은 187건, 장기검토 과제 75건, 수용 곤란 44건 등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출범 원년을 맞아 진행한 이번 시·군 방문은 환황해권 시대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도민 역량 결집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시·군 방문에서 나온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 상황을 건의자에게 정기적으로 알리는 등 지속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하반기에는 새벽이나 야간 등 틈새시간을 활용, 의전·형식·구성 없이 민생현장을 찾아 도민 의견을 수렴해 나갈 수 있는 ‘깜짝 현장 방문’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지사가 지난 2월 금산수삼센터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희정 지사가 지난 3월 계룡 사랑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안희정 지사가 지난 5월 온양 민속박물관에서 아산 지역리더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희정 지사가 지난 5월 예산군 대흥면 슬로우시티 골목길에서 담장 너머 꽃잎을 바라보고 있다.

안희정 지사가 지난 6월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리더와의 대화에서 초청 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희정 지사가 지난 3일 논산시청에서 열린 논산 지역리더와의 대화에서 한 장애인과 대화를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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