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과우수자 대거 발탁…비고시 출신 30대 사무관 3명 배출
교육인적자원부가 25일 3급과 5급 공무원 승진인사에서 성과우수자를 대거 발탁하는 연공서열 파괴인사를 단행했다. 교육부는 이번 인사에서 5급 승진자 19명을 확정하면서 승진서열명부 19위 밖의 후보자 5명을 발탁했다. 3급 승진에서는 전 부처 최연소인 40세의 박춘란 서기관의 승진이 확정됐다. 박 서기관은 교육부 최초의 부이사관 승진 기록도 세웠다. 5급 승진자의 경우 업무성과가 탁월하고 상하 및 동료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360도 다면평가 직원추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6급 경력이 6년 안팎인 공무원. 이번 인사에서는 30대 중반 사무관도 3명 배출했다. 김영준 혁신인사기획관은 “앞으로 비고시 공무원들도 30대 중반에 사무관으로 승진, 행정고시 출신 사무관들과의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이사관 승진인사에서는 행시 27-29회를 제치고 31-33회가 대거 약진했다. 승진자 9명 중 5명이 행시 31회 이후 출신들이다. 박춘란 서기관을 포함해 배성근, 김규태 서기관은 모두 40-41세의 ‘젊은 서기관’들. 박 서기관은 행시 33회로 가장 늦은 회수이지만, 이번 인사에서 가장 빠른 승진을 기록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10월 초 교육부가 경력중심 인사구조의 전면 파괴를 선언하고 360도 다면평가와 승진적격자 추천제를 중심으로 한 승진제도 개선방안을 내놓으면서 예고됐었다. 김 혁신인사기획관은 이번 인사와 관련, “이번 인사로 성과중심 인사문화에 대한 우리부의 의지를 확실히 표명한 만큼 시간만 지나면 승진한다는 인식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승진할 수 있다는 긍정적 분위기가 확산돼 우리부가 전체적으로 생동감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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