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묻지 않고 수려한 경관 일품, 매년 관광객 증가

▲ 벌천포해수욕장.
“올 여름 휴가는 몽돌해변이 일품인 서산 벌천포로 오세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서산지역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벌천포해수욕장이 피서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서산시에 따르면 주말이면 1천여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대산읍 오지리 벌천포해수욕장을 찾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벌천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많지 않았으나 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관광객들이 10~20% 증가해 연간 5만여 명 이상이 찾고 있다.
벌천포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해변이 모래가 아닌 몽돌로 되어 있어 물이 투명하리만큼 맑다.
해수욕장 양쪽 가장자리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기암괴석이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파도가 깎아지른 기암괴석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해수욕은 물론 갯바위에 올라 바다낚시를 하기에도 제격이고 솔밭 뒤편 갯벌에서는 소라며 고둥, 바지락을 잡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또 운이 좋으면 ‘귀염둥이 물범’이라는 애칭을 가진 천연기념물 제331호 잔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콘도나 펜션 등 숙박시설이 많지 않다보니 소나무 숲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기는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주를 이루며 특히 조용하고 한적한 휴양지를 찾는 실속파들에 인기 만점이다.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투박한 듯한 느낌이 자연스럽고 오히려 더 매력적”이라며 “서해에서 이렇게 투명한 바다를 만날 수 있냐”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서산시 관계자는 “벌천포해수욕장은 동그랗고 하얀 몽돌해변이 자랑인 때가 묻지 않은 깨끗한 곳”이라며 “샤워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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