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익명으로 충북 단양지역에 온정을 전해준 독지가가 최근 통 큰 기부를 해 화제를 낳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강남구에 사업장을 둔 대도물산(주) 이근희(67 사진) 대표로 이 대표는 단양군사회복지협의회를 찾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
단양군 단성면 북상리가 고향인 그는 단양초·중학교와 단양공업고등학교(현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출향해 자수성가한 기업가로 ‘한시라도 고향을 잊어본 적이 없다’는 그는 주말이면 만사 제쳐놓고 고향으로 내려와 선행을 베풀고 있다.
그의 선행은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모교인 단양중학교와 단양공업고등학교 후배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고 충주댐 수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쌀과 연탄을 제공했으며 또 지역 노인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경로당 유류도 익명으로 꾸준히 제공했다.
이 대표의 그간의 숨은 선행은 지난 1일 군사회복지협의회에 1억원을 기탁하면서 알려지게 됐는데 그는 “단양군사회복지협의회의 나눔과 관심, 배려를 통해 행복한 단양을 만들려는 노력에 힘을 보태주기 위해 기탁하게 됐다”며 “어렵고 힘든 가정을 돕는데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사회복지협의회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1억원의 기탁금을 소외된 불우계층을 돕는 복지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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