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천시 원상복구만 하면 ‘끝’ 안전조치 외면 빈축 -

국내 최대 규모의 외식업체인 아워홈이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 2 바이오밸리에 공장을 짖는 과정에서 공사 부실로 인해 인도와 도로 가라앉고 갈라지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원인조사나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특히 도로를 관리 유지해야 하는 제천시에서는 현장을 확인하고도 별문제가 없으며 나중에 원상복구토록 하면 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무책임한 태도로 빈축을 사고 있다.
대기업 LG계열 급식전문회사인 (주)아워홈은 자회사 레드앤 그린푸드의 이름으로 제천시 왕암동 1342번지 3만3060㎡에 지하 1층 지상 3층규모의 식품가공공장을 짖기 위해 지난 2월 착공 오는 2014년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시공사측은 도로와 인도가 가라앉는 침하현상이 발생하자 지난 5월 도로점용허가를 받고 벽면에 공사구조물을 설치했는데도 침하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스팔트 도로가 갈라지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공사공작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구조진단 등 철저한 감리를 받고 안전조치를 취한 후 공사를 시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조치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감리와 시공회사의 무리한 공사강행이 부실공사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공공시설물인 도로와 인도가 침하되는 이같은 상황이 몇 달째 계속되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모르던 제천시는 단 한 차례의 현장확인 후 시공사측에 원상복구 토록 했다는 간단한 답변을 내보였다.
특히 인도와 도로가 가라앉은 후에도 시공회사측은 걷어낸 도로블록을 차도에 방치해 놓고 주야간 식별이 용이한 안전시설물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대형 공사차량이나 일반 차량의 운행에도 불편을 주고 있다.
한 시민은 “침하된 도로는 대형 공사차량의 통행이 빈번한 곳인데다 최근 장마철 우기가 본격 시작되면서 자칫 대형사고의 발생도 우려되고 있는데도 시공회사측과 제천시는 한 목소리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방치하고 있다” 불만을 표시했다.
제천시가 아무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공공시설물인 도로까지 훼손시키는 입주기업들의 부실공사까지 외면하며 오히려 이들을 감싸고 두둔하려는 몇몇 공무원들의 태도는 오히려 특혜를 준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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