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앞에 고구려의 상징 새인 ‘삼족오’ 조형물이 세워진다.
1일 시는 중원문화의 중심인 충주의 위상 제고와 관광객들에게 고구려 역사문화의 특색 있는 볼거리 제공을 위해 2억원을 들여 가금면 고구려역사공원 내에 삼족오 조형물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삼족오(三足烏)는 태양 속에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로 고구려 문화의 상징이다.
시는 삼족오 조형물 설치를 위해 지난 4월 제안공모를 실시해 지난달 대상작을 선정하고 제안업체인 나루(대표 민광식)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조형물은 돌과 금속 재질로 높이 4.8m, 둘레 5.4m 규모로 중국 집안시에 있는 삼족오 조형물보다 규모가 크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구려 고분벽화 등에 평면으로만 등장하는 삼족오를 새롭게 입체형으로 구상, 고구려의 혼과 기상을 표현하며 차별화된 삼족오의 형상을 연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되는 조형물은 삼족오가 해를 뚫고 있는 형상으로, 이는 태극 모양의 충주시 마크와 상통하는 형태로 충주시의 의지와 비전을 동시에 상징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오는 9월까지 삼족오 조형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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