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서 국내외 선박 안전항해 지원임무를 수행한 청해부대 12진(문무대왕함)이 27일 부산작전기지로 무사 귀환했다.
해군은 이날 정호섭(중장) 작전사령관 주관으로 환영식을 개최해 우리 해군의 뛰어난 작전수행능력을 전 세계에 알린 청해부대 12진 장병들을 격려했다.
부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해군 장병, 청해부대원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183일 만에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정 사령관은 “청해부대 12진은 부대장을 중심으로 전 장병이 일치단결한 결과 국격을 높이고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높였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출항한 청해부대 12진은 22차례에 걸쳐 국내외 선박 72척을 호송했으며, 689척의 안전항해를 지원했다.
특히 함포 경고사격과 해상작전헬기(Lynx) 위협 비행으로 해적의심선박을 2회 퇴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해부대 12진은 ‘남수단 파병 해상물자 수송선박 호송작전’도 완벽히 수행했다.
지난 2월 10일~27일 몰디브 근해에서 케냐 몸바사 항까지 3500㎞ 구간을 항해하며 기동장비 46대와 컨테이너 132동 등을 호송 완료했다.
군사외교 활동 역시 활발했다. 청해부대 12진은 아랍에미리트(UAE)·영국 해군과 연합기회훈련을 전개했으며, UAE 해군 장교 실습을 지원하는 등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
청해부대 12진 임정택(대령) 부대장은 “모든 승조원이 하나로 뭉쳤기에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며 “파병기간 중 습득한 전술전기를 다듬고 발전시켜 우리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제고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