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리포수목원 수련 모음.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원장 조연환)이 여름을 맞이하여 7월 1일부터‘썸머 릴리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로 수련 및 연꽃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본격적인 여름시즌을 맞아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표적인 여름 꽃으로 불리는 연꽃과 수련들 중에서도 국내에서 보기 힘든 열대 지역 수련을 대거 전시함으로써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회에는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각시수련과 우리나라 식물 중 가장 큰 잎을 가진 가시연꽃을 비롯해 잎의 지름이 최대 2m까지 자라는 빅토리아수련, 잎과 꽃을 통해 번식하는 수련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100여 종의 희귀한 수련 및 연꽃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세계적인 수련·연꽃 권위자들이 최우수 품종으로 선정한 차즈(Chaz)수련도 함께 전시 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후 1~2시에 개화하는 일반적인 수련과 달리 해질 무렵부터 개화를 시작하는 야간 개화 수련도 선보여 수목원 숙박객과 야간프로그램 참가자들도 수련을 감상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천리포수목원측은 여름방학과 피서철 수목원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입장객들을 위하여 전시장 가이드 및 교육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하여 수생식물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도록 밀러가든 전시온실에 대형수조 및 전시용 화분을 설치하여 했다. 또한 이와 함께 희귀한 수련들을 직접 길러볼 수 있도록 종자 나눔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교육팀 남수환 과장은 “천리포수목원에서 수련향기 가득한 해풍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희귀한 수련과 연꽃을 관람하는 이색적인 여름휴가를 추천한다.”고 말하였다.
10월말까지 약 4개월간 전시될 이번 행사는 천리포수목원 밀러가든 내 전시온실과 수생식물원에서 진행되며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에서도 일부 전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