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1일 “우리나라 외에 EU, 미국, 일본, 대만, 뉴질랜드 어선들도 FAD를 사용해 참치 조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10일자 중앙일보의 <한국, ‘물고기 덫’으로 참치 싹쓸이한다는데...> 제하 기사에서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어군집어장치(FAD)를 거의 쓰지 않는 선진국 어선과 달리 우리나라 어선이 FAD 사용금지 기간 외에 FAD를 사용해 참치를 남획하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FAD(Fish Aggregating Device)는 수중 또는 해저에 어류 유집을 위해 설치한 다양한 형태의 인공적인 구조물이다.
어류를 잡기 위해 활용되는 도구로 그 형태나 소재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 참치어업 외에 오징어, 꽁치 등 기타 어업에서도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980년대 FAD 사용을 도입, 1990년대부터 보편화됐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10년 늦은 1990년대에 도입, 2000년대부터 보편화되면서 그물을 사용해 참치를 잡는 선망어업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어선이 FAD 사용금지 기간 외에 FAD를 사용해 참치를 남획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FAD 조업은 가다랑어를 목표 어종으로 하는 선망(그물)어업에서만 이뤄지고 있으며, 참다랑어·눈다랑어 등을 목표 어종으로 하는 연승(낚시)어업에서는 FAD 조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각 지역수산기구가 채택한 보존관리조치를 엄중히 이행해 책임있는 조업국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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