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절하게 소매 걷고 해결해 주는 감동 행정 강조
김범일 대구시장은 3일 열린 정례조회에서 “공무원은 ‘을’이라는 각오로 감동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요즈음 갑을 얘기가 많이 나온다. 힘 있는 자 힘 없는 자가 회자가 많이 됐다.”며 “이제는 무엇이 이슈가 될 줄 압니까? 원래 갑을의 어원은 공무원과 민원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제는 화살이 공직 쪽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무원이 공사?공단과 구청?군청, 혹은 동사무소, 보조금을 지급받는 법인을 한 식구라고 여기면서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에 뱉은 말 한 마디가 상처가 되고 갑의 횡포로 받아 들 일 수 있다.”며 “친절하게 대하고 땀 흘려 해결해 주는 감동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공무원과 민원인 관계에서 공무원이 ‘을’이고 시장은 ‘슈퍼 을’이라는 각오로 임하다면 대구시민에게 칭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앞산순환도로 진입도로 빔 추락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사고가 났을 때 은폐하거나 왜곡한다면 수십배 더 당하게 되어 있다.”며 “투명한 현대사회는 비밀은 있을 수 없다. 불의의 사고가 났을 때 보고체계를 신속하게 하고 대시민과 대언론에게 하나도 남김없이 솔직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구가 그렇게 열망하고 갈망한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이 이번 주에 열려 지역에 산업단지가 없던 큰 장애물이 속 시원하게 해결될 것”이라며 “이제는 부지에 알짜배기 기업과 첨단기업 등 알맹이를 알차게 채우도록 모든 시정 역량을 모아 나갈 때”라며 공직자의 분발을 당부했다.
“이번 달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다른 나라는 국가유공자, 제대군인 등에게 예우가 엄청나지만, 우리나라는 국가유공자에게 관심을 적게 갖는 나라”라며 “한 달 간만이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몸을 던진 순국선열, 애국지사, 국가유공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고 자녀에게 순국선열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각별히 교육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무더위가 길어지고 전력 생산은 낮은 수준이 될 것이다. 여름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절기 에너지 대책에 공무원이 앞장서고 기업과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특히, 시민들이 무더위에 잘 견디고 날 수 있도록 강수욕장 등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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