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13 경상남도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5월 19일(일) 오전 10시 30분에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경상남도 세계인의 날은 외국인 주민을 포용하고 문화적 다양성의 의미를 일깨우기 위해 경남도가 제정한 날로 매년 5월 20일로 정해졌으나, 외국인 주민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요일인 5월 19일에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조진래 경남도 정무부지사, 김오영 도의회의장, 김백용 도의원, 이흥범 도의원, 승해경 경상남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도내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등 외국인 주민과 관련기관 및 단체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은 이흥범 도의원의 색소폰 연주로 행사장 분위기를 돋우고 다문화어린이 합창단과 난타공연에 이어 개회 퍼포먼스, 모범 외국인 주민 표창, 조진래 정무부지사의 기념사와 김오영 도의장의 축사, 다문화 연극, 메리트 무용단과 함께하는 어울림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이날 첫 선을 보이는 다문화 연극은 경남도에서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시도한 특수시책으로 밀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 여성이 바쁜 시간을 쪼개 지난달부터 준비한 것으로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으로 분장한 이주여성이 지역사회의 편견과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씩씩하게 살아간다는 주제로 다문화에 대한 도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이어 오후에 부대행사로 열리는 경남이주민가요제는 매년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 예선을 겸하며, 끼와 노래실력으로 똘똘 뭉친 외국인주민 50팀이 노래경연을 펼치는데 관람은 물론 즉석 참가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념식장 주변 야외에는 세계 각국의 음식과 근로ㆍ체류ㆍ환전ㆍ유학 등의 다양한 부스가 설치되며, 한국전통문화인 떡메치기 체험과 어린이를 위한 대형놀이기구 등도 설치하여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외국인 주민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동마산병원에서는 결핵, 혈압, 당뇨 등의 기초건강검진을 무료로 실시하며, 부산우정청은 국제특송 할인 상담, 농협경남본부와 경남은행에서는 환전과 해외송금 상담을 실시한다.
한편, 도내 외국인 주민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2012년 기준으로 87,395명으로 올해는 1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2013년 기준 외국인 주민은 현재 조사 중으로 최종통계는 오는 8월에 안전행정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12년 대민봉사과에 외국인주민담당을 신설하였으며, 다문화 지원과 함께 외국인 주민 지원정책의 효율을 높이고자 올해는 여성가족정책관실로 부서를 옮기는 등 외국인 주민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