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제24회 동성로 축제 개막일에 조선시대 경상감영이 있던 대구의 역사성을 일깨우고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도심지 볼거리 제공을 위해 경상감사도임순력 행차를 5월 17일(금)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동성로 일원에서 재연한다.
대구는 1601년부터 310년간 253명의 관찰사가 근무했던 경상감영이 있었던 곳으로 대구가 영남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될 수 있었다.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는 새로 부임한 경상감사가 백성들의 생활상을 둘러보기 위해 고을을 순회하던 것으로 이날 동성로에서 재연된다.
이번 행사는 신명나는 풍물놀이 팀을 선두로, 행차기?의장기 깃발과 함께 취타대의 씩씩한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군관들의 호위 속에 말에 올라탄 경상감사가 위풍당당하게 동성로 일대를 행차한다.
경상감사 행렬 120여 명은 경상감영공원을 출발, 시청네거리, 공평네거리를 지나 한일극장,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공연 후 중앙파출소, 경상감영공원까지 2.6㎞를 퍼레이드 한다.
오후 4시 30분부터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풍물공연과 전통무예 시범 후에는 경상감사 교인식(交印式)이 열린다. 교인식은 조선시대 구?신임 경상감사간의 업무 인계?인수 의식으로 김범일 대구시장이 신임 경상감사로 참석해 등채(지휘봉)와 관인(官印)을 전달받는다.
대구시 여희광 행정부시장은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 재연행사는 2008년부터 동성로 축제 개막일에 맞춰 매년 열리고 있다.”며, “대구의 역사적 의의를 되살리고 색다른 볼거리 행사로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 여러분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행렬 구간별 편도 1차선 교통 통제를 실시하므로 교통질서 유지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