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검찰에 전격소환된 변양균 전 실장과 신정아씨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어제 낮 검찰에 소환된 변 전 실장은 오늘 새벽 1시쯤 조사를 마친 후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와 현재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준비된 택시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신정아씨는 자정이 되기 전 조사를 마치고 현재 장시간에 걸친 비행으로 피로를 호소해 외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변양균 전 실장에 대해선 신 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과 비엔날레 감독 선임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계기관과 대기업이 신씨의 미술작품을 구입하는데 압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신 씨에 대해서는 학력을 위조했는지 여부와 외압에 의해 특혜를 받았는지를 계속해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변 전 실장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혀 당장 구속영장을 청구하진 않겠지만, 신정아 씨의 경우 체포 영장 시한이 내일까지라 빠르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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