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 J주무관 음주운전적발…벌금 300만원 인사위원회 회부
청주시가 음주운전, 성희롱, 불륜, 금품수수 등 기강 해이에 따른 비난여론을 의식해 공직기강확립을 강조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높다.
시는 지난해 9월19일 이례적으로 이학열 감사관이 나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비위 공직자에 대해 고강도 징계처분은 물론 상급자까지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지만 선언적의미로 별반 달라진 게 없다.
간부공무원들이 구속 및 강등되는 등 신분상 조치가 내려지며 청주시의 행정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는데도 여전히 공무원 범죄가 줄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촉구된다.
2일 시에 따르면 본청 주민복지과 S주무관과 동 주민센터 J주무관은 각각 지난해 5월7일과 10월14일 수곡동 한 아파트단지와 흥덕대교 밑 노상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벌금 300만원에 처해졌다.
시는 최근 공무원 범죄사실 통보에 따라 이달 중으로 S. J주무관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19일 충북도인사위원회는 9월4일 음주운전(혈중알콜농도 0.117) 접촉사고로 검찰로부터 벌금 500만원에 처해진 청주시청 흥덕구 J담당에게 정직 1월의 중징계 처분했다.
이와 관련 S주무관은 “차안에서 잠을 잤는데 누군가 경찰에 신고해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J주무관은 “일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술을 조금 마셨다”며 “집근처에서 술 마시고 차를 옮겨 놓으려다 음주운전에 적발됐다”고 시인했다.
허원욱 총무과장은 “청주시가 매번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5급 이상 청렴교육에 이어 6급 담당까지 청렴교육을 확대시행하고 있다”며 “하위직 공무원들의 일탈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관련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혜자 청주시의원(민주통합, 사창·성화개신죽림동)은 지난해 9월20일 315회 시정질문을 통해 각종 비위로 얼룩진 청주시의 공직기강 확립을 촉구했다.
이날 안 의원이 공개한 청주시 징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9월까지 음주운전, 성범죄, 업무방해 등 공무원 품위손상 관련 비리공무원은 ▶2010년 정직, 견책, 감봉 등 13명 ▶2011년 강등, 정직, 견책 등 7명 ▶2012년 감봉, 견책 등 15명 등 35명으로 나타났다.
이자리에서 안의원이"시장부터 솔선해 1차에서 1가지 술로 9시까지하는‘119절주 운동 캠페인’을 펼쳐 음주폐해로부터 공무원들을 보호할 방책을 마련하라" 는 질책에 대해 한범덕 청주시장은 "119 절주운동과 함께 불피요한 술자리안하기와 술 강제로 권하지 않기 등 실천 운동을 전개해 음주문화가 개서뇌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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