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휴가급여 58.3%, 육아휴직급여 64.9% 증가
최근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급여 지급액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출산휴가급여(산전후휴가급여) 수급자수는 3만32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8466명에 비해 16.8%가 늘었다. 급여지급액은 744억원으로 지난해 470억원과 비교할때 58.3%나 증가했다. 육아휴직급여도 1만1761명에게 303억원이 지급돼 지난해 동기 7462명 184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수급자수는 57.6%, 급여액은 64.9%가 각각 늘어났다. 출산휴가의 경우 급여수급자수에 비해 급여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90일 휴가기간 전체에 대해 급여가 지급되는 중소기업 근로자수가 많아졌고 1인당 평균 지급액도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선 노동부 여성고용팀 팀장은 “이같은 현상은 200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6년만에 상승으로 반전된데다, 출산휴가급 지급기간 확대·육아휴직급여 인상 등 제도개선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출산휴가급여는 3개월간 최대 월 135만원씩 지급되며 육아휴직급여는 여성은 최대 10.5개월간, 남성은 1년간 월 50만원씩 지급된다. 김태홍 노동부 고용평등정책관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제도 정착이 우수 여성 근로자들의 경력 유수현상을 막는데 기여하는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와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 1.08명까지 떨어졌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13명으로 6년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쌍춘년과 올해 황금돼지해 효과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신생아수도 23만88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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