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광 역쓰레기소각장의 소각시설이 운전 도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파주·김포시의 하루 쓰레기 100여t을 처리하지 못하는등 쓰레기 난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오전 2시5분쯤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에 소재한 광역쓰레기소 각장(환경관리센터) 소각동 2층의 소각시설 1호기 복수기실(증기 를 액체로 복원시키는 설비실)에서 주변 장치인 응축 물탱크가 폭발하면서 소각동 복수기실의 상부 슬래브와 측면 벽체가 무너 져내려 가동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각로 주변 70㎡ 이내의 복수( 復水) 탱크와 순수처리 설비및 주요 배관들이 크게 파손됐다.
또 무너진 슬래브는 조각난 채 주저앉았고 철근이 드러난 벽체 콘 크리트는 쓰러지거나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이날 사고는 새벽 1시50분쯤 2차례의 정전으로 고압복수기 작동 이 멈추자 소음발생을 우려한 운전자가 비상 배기를 하지 않아 1 8㎏/㎠ 에 달하는 고압증기가 감압없이 응축물탱크에 24분간 유 입되면서 일어났다.
파주시와 환경관리센터관계자는 “폭발이 일어난 물탱크는 소각 시설 주변장치로 큰 위험이 없다”며 “1주일 이내에 소각 복수 시설을 복구한뒤 정상 가동함으로써 반입된 폐기물을 모두 처리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석 기자> ky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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