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단추만 누르면 발사되게 돼 있다" 거듭강조
뉴스21 배상익 선임기자/ 북한이 "전쟁은 이제 시간문제이며 남은 것은 무자비한 징벌뿐"이라며 "그때 가서 후회해야 아무 소용도 없으며 애당초 살아남아 후회할 놈도 없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1일 서기국 보도 제1029호를 통해 "이제 단추만 누르면 발사되게 돼 있고 발사되면 원수들의 아성이 온통 불바다가 될 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혁명무력의 위력한 타격수단들은 발사대기 상태에 있고 탄두들에는 목표좌표들이 정밀하게 입력되어 있다"고 위협했다.
조평통은 또 "우리의 내부가 평온하다느니 뭐니 하는데 대해 말한다면 내일 당장 전쟁이 일어나도 오늘 밤 12시까지는 생산과 건설을 하고 학교에서는 글소리가 울려 나와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는 것을 알기나 하는가"라며 "우리는 이러한 본때로 지금까지 미국과 대결하여 백승을 해왔고 현재도 최후승리의 신심 드높이 전면대결전을 벌리고 있다"고 했다.
조평통은 "미국과 괴뢰전쟁광신자들이 우리를 오판하고 요행수를 바란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며 "그때 가서 후회해야 아무 소용도 없으며 애당초 살아남아 후회할 놈도 없게 될 것"이라고 수위 높게 밝혔다.
또 "괴뢰패당은 이번의 중대조치가 잠정적이며 이후 벌어질 사태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렸다는 우리의 경고를 명심해야 한다"고 정부를 거듭 압박했다.
북한의 이 같이 강도를 높이는 위협은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심리전에 불과하다는 분석에 나온 것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성공단 가동 중단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정권까지 우리와의 대결을 추구한다면 개성공업지구는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1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주시하며 차분한 대응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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