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중국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중국 교육기관 관계자를 초청, 경주, 영주를 비롯해 포항, 문경, 안동 지역 답사를 실시했다.
중국수학여행단 유치는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해외 수학여행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중국 청소년의 방학을 활용, 경북의 우수한 정신문화를 여행과 접목한 것이다.
이번 현장 답사는 중국 초·중학생 수학여행지로 인기가 있는 경북만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세계문화유산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답사 기간 동안 중국 교육기관 관계자들은 한국의 현대 산업발전상을 볼 수 있는 포항제철과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등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해 첨성대, 계림, 대릉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등에서 신라문화의 우수성을 경험했다.
또 문경에서 사격, 철로자전거 등을 체험하고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으며, 영주선비문화수련원과 소수서원, 부석사 등에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답사를 통해 경북도는 올 여름방학 기간인 7~8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서라벌 한중청소년문화교류캠프’를 당초 2회 1천명에서 3회 1천500명으로 확대하고, 영주 ‘충·효·예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를 3회 1천500명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경주와 영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를 포항, 안동, 문경지역으로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경북도는 중국 교육기관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중국 수학여행단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수학여행단 유치 전략에 반영하기로 했다.
경북도 이희도 마케팅 사업단장은 “날로 커지고 있는 중국 수학여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중국 수학여행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각종 맞춤 문화교류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조를 강화하고, 상품 개발과 지원으로 수학여행단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중국 수학여행단 유치와 관련, 지난 2008년부터 서라벌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 상품을 기획했으며, 지난해에는 영주 충·효·예 상품을 새롭게 개발해 올 1월까지 17회에 걸쳐 총 5천200명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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