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동해선 철도와 도로의 남북 연결공사로 인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생태분야 및 도로·철도 전문가로 구성된 생태조사단을 구성해 11∼12일 1차 현지 합동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남북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동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공사에 따른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태전문가와 도로·철도전문가로 구성된 생태조사단(단장 김귀곤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을 구성해 11일부터 현지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조사대상 구간은 저진∼군사분계선간 9㎞(철도), 통일전망대~군사분계선간 4.2㎞(도로), 철책선∼군사분계선간 1.2㎞(임시도로) 등 3곳이다.
이번 조사는 건설교통부와 환경부, 국방부 공동으로 진행되며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를 정밀 조사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철도·도로 연결공사의 설계 및 시공에 반영하게 된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동해선이 통과하는 비무장지대의 야생 동식물 및 생태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보호·멸종위기 동식물의 리스트를 작성해 관리하고 희귀동물들이 백두대간과 해안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동물이동통로 최적지 7∼8군데도 함께 정할 방침이다.
<김성구 기자> ks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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