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 신라인의 기상으로 실크로드의 길을 잇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의 역사적 대장정이 시작됐다. 경상북도는 21일 경주엑스포 천마광장에서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기원과 함께 ‘대한민국 경상북도 실크로드 탐험대’출정식을 가졌다. 실크로드 탐험대는 ‘Korea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의 모태인 신라문화를 재조명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실크로드가 동쪽으로 한반도까지 이어짐을 연구, 탐험하고 경북의 정체성과 혼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천년의 여정’을 떠난다. Korea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신라문화의 학술적 재조명, 역사화, 범국민 참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실크로드학을 정립하고, 신라마케팅과 신 한류문화 창조, 경제교류 확장으로 글로벌 대한민국과 경북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문화융성의 시대를 앞당기는 융합 프로젝트다. 도에서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해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를 국가사업화 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6일 김관용 도지사가 추진을 제안하고 국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역사, 문학,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왔다. Korea 실크로드 논문공모, 데이터베이스 구축, 실크로드 학술상 제정, 국제학술회의 등 재조명 사업 추진으로 본 프로젝트의 당위성 확보하는 한편, 지금까지 부족했던 학계 및 산업계의 관심을 고조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대한민국 주도의 역사기록을 위해 Korea 실크로드 대감편찬, 실크로드 대사전 발간, 탐방기 및 기행문 발간, 담큐멘터리 제작, 실크로드 스토리텔링을 추진해 신라인의 문화와 발자취를 새로운 시각에서 기록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 실크로드 주요 국가(도시)인 중국 섬서성, 감숙성,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주, 이란 테헤란 등 주요 거점국가와의 우호협정 체결과 거점 국가와의 앙상블 문화공연, 실크로드 국제기구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상징적 사업이 바로 실크로드 탐험대 운영이며, 탐험대는 프로젝트의 서막을 여는 실크로드 탐험대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60일 간의 실크로드 대장정을 시작한다. 출정식 전, 탐험대는 사전행사 격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의 실크로드 역사유적 현장을 답사하기도 했다. 탐험대는 답사와 함께 전국 시도지사의 친필 격려 메세지 전달, 성공기원 고유제 행사(완도 장보고 기념관, 진천 김유신 장군 사당, 삼척 이사부 사자공원), 탐사기념 홍보 퍼포먼스 등 경주 실크로드에 대한 국민적 동참 분위기 확산을 위한 이벤트도 병행했다. 도는 답사를 통해 얻어진 다양한 역사내용과 자료들을 향후 국가사업화와 ‘한국실크로드문화관’건립 등과 연계해 한국실크로드학의 소중한 연구기록 자료로 보관, 관리할 예정이다. 탐험대는 출정식 이후 경주를 출발하면서 신라의 역사와 기상을 되새기고,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에서 前 최광식 문화체육부장관의 ‘한국문화와 실크로드’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으며 21세기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짚어 볼 예정이다. 이어 22일 경북도청을 들러 전 공무원의 염원을 담고,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의 격려 메시지와 성공기원 염원 환송행사를 함께 하고, 낙동강 칠곡보를 경유해 구미새마을회관에 들러 새마을 정신 다짐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23일에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안동 하회마을, 상주, 문경을 답사하게 되며, 24일에는 화성당성과, 혜초기념비를 방문하며, 평택항에서 경기도민의 환영 속에 출항식을 갖고 실크로드 중심으로의 출발을 알리는 옥문관을 통과해 중국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25일 중국 위해시의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중국 탐험이 시작된다. 양주~항주~구화산~서주~개봉을 지나 4월 2일에는 정주에 도착해 경북도와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하남성의 환영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4월 4일에는 실크로드 천년여정 탐험대의 1차 종착지인 시안에 도착해 시안성 북문에서 중국 섬서성 정부 등과 함께 하는 입성식을 마지막으로 1차 탐험일정을 마치게 된다. 특히 탐험대 시안 도착과 함께 세계 실크로드의 중심인 대당서시에서 경북도와 중국 섬서성 정부간 자매결연 체결식과 실크로드 기념비 및 상징물 제막식, 실크로드 공동선언 등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지방정부간의 실크로드 우호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스탄불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기원 및 실크로드 탐험대 출발행사를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동서양 문화가 서로 융합하고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성원하고 세계무대에서 문화국가를 세우는 일에 모두가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지자체에서 시작하지만 지역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우리문화의 뿌리와 역사 찾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문화와 미래를 창조하는 국가 문화융성의 범국민 사업으로 추진돼야 하는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명과 교류의 길인 실크로드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역사적 증인이자 주인공으로서 새로운 인류 문화교류의 불꽃을 들고 앞장서 걸어가는 실크로드 탐험대의 장대한 여정의 안전과 성과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