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두 번째 시도..공사기간 단축?공사비 절감?안전성 확보 3대 효과 기대
서울시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첨단 가교형 강재 받침공법’을 통해 지하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구간이 지하철 8호선 석촌역 밑으로 지나간다고 밝혔다.
‘첨단 가교형 강재 받침 공법’은 기존에 단계별로 굴착하며 말뚝을 이어나가는 방식이 아닌 한 번에 강재 자재 파일(H-Pile)을 여러 개 박아 위에 있는 지하철 구조물을 떠받친 후 굴착해나가는 방식으로서 안정성 확보는 물론, 공사기간 단축, 공사비 절감의 3대 효과를 낼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이와 같은 첨단 공법은 지난 9호선 2단계 930공구(2호선 종합운동장역 하부)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시도되는 것으로서, 2단계 공사 에서 이미 안전성 확보, 공사 기간 8개월 단축, 공사비 5억여 원 절감 등의 효과를 낸 바 있다.
또한, 이와 같은 2단계 930공구는 우수한 지하철 공사 기술로 지난해 3월 다큐멘터리 전문 방송인 미국의 디스커버리채널(Discovery Channel)에도 ‘슈퍼시스템(Super Systems)’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전역에 소개됐다.
이 때 방송에선 지하철 건설공사 중 가장 어려운 난공사로 분류되는 탄천하천을 통과해 지하철2호선 잠실운동장역 하부를 통과하는 지하철 공사 기술 설명과 현장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공사는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서 봉은사~코엑스~종합운동장까지 총 연장 4.5㎞에 정거장 5개소가 건설되며, 3월 현재 69%의 공정률을 보이며 2014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가 개발한 신기술을 통해 예산 절감, 안전성 강화 등의 효과를 최대한 높이겠다”며, “시가 보유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시인프라에 투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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