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명태, 오징어, 고등어, 조기 등 수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 주요도매시장의 1일 공급량을 평상시보다 2배 이상 확대하고 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는 등 지난 13일『설』물가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수산물 가격안정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말 수산물의 소비자물가는 ’01말 대비 4.0% 상승하여, 명태(40㎝ 마리 당 2,160 → 2,778원, 28.6% 상승)가 전체 수산물의 물가인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어획부진으로 갈치, 오징어의 경우, ’01년대비 ’02년도의 같은 기간보다 큰 상승을(갈치 60㎝ 마리당 4,480 → 4,603원 2.7%상승, 오징어 25㎝ 마리당 992 → 1,032원 4.0%상승) 보이고 있으나, 설 성수품인 조기값(20㎝ 5마리 10,177원, 1.4%하락)은 약세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긴급처방의 방식으로 1월 17일부터 보름간 명태 2천 톤, 오징어 2천 톤 등 정부, 수협 비축품(10,094톤)이 우선 방출되고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명태(43,466톤) 조기(26,567톤), 오징어(87,420톤)도 출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재기 등 불공정거래행위와 원산지표시 의무 위반 등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합동 단속 및 고발을 강력히 할 계획이며,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에 명태, 오징어, 조기 등 정부 비축품을 시장가격보다 40∼50% 저렴하게 직송·판매(1. 20∼1. 29)하고 전국 24개 바다마트에서도 제수용품 등 100여종의 수산물을 특별할인 판매(시중가보다 10∼20%)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kje@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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