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새벽 0시를 기해 건설노조 소속 덤프트럭과 굴착기 기사 2만여 명이 총파업에 들어갔다. 작업을 중단한 전국의 노조원들은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 모여 상경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건설노조 조합원 뿐 아니라 비노조원도 상당수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건설노조는 유가급등에 따른 운반비 현실화와 임금의 현금결제 등을 담은 표준임대차계약서 작성, 건설사가 경유를 제공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노조 측은 11차례 릴레이 교섭을 벌였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전국 건설현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철근 등 자재 수급이 이미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덤프트럭까지 운행을 멈춰 터 파기와 기초 골조공사 등은 사실상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건설업체들은 공사일정을 급히 변경하거나 자재 비상수급 방안을 찾고 있지만 파업으로 인한 공사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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