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LG그룹 방계 3세이자 레드캡투어 대주주인 구본호씨를 21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구 씨는 지난 2006년 레드캡투어의 전신인 미디어솔루션을 인수하면서 조풍언 씨 자금을 자기 자금이라고 속이고, 홍콩 회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공시해 16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범 LG가의 3세인 구 씨가 151억원을 이 회사에 투자하고, 홍콩계 회사가 증자에 참여했다는 공시가 뜨자 7천원이던 미디어솔류션 주가는 4만5천원까지 뛰어 올랐다.그러자 구 씨는 주식을 내다 팔았고 불과 20일만에 165억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검찰은 이 모든 과정에 구 씨와 조풍언씨가 공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 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조 씨에게 이용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구 씨처럼 거액을 투자해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고 나오는 수법으로 다른 재벌 2, 3세들도 거액을 챙긴 것으로 보고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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