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연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앞서 소환된 여자 연예인 4명을 기소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은 지난달 말부터 배우 이승연과 장미인애, 방송인 현영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조사해 왔으며 이달 초 박시연을 검찰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해 서울 청담동 등 강남 일대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돌며 프로포폴을 의사 처방없이 지속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중 일부가 친언니 등 가족 명의로 프로포폴을 맞았으며 강남 일대 병원 등을 돌며 하루에 수 차례씩 투약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승연, 현영, 박시연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남용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투약한 적이 있다"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에서 이들은 "연예인으로서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 미용 시술과 함께 맞은 것이지 의도적으로 남용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중 일부는 "카복시(이산화탄소를 복부, 허벅지, 엉덩이 등 지방층에 주입해 비만을 해소하는 지방성형) 중독일 수는 있어도 프로포폴 중독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또 2010년 프로포폴 불법 시술 혐의로 기소돼 작년 유죄를 선고받은 서울 강남 성형외과의 법원 판결문 등을 분석해 투약자 명단을 확보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