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연구원 결과 전국 118개 지역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모두 189종 97만8천472마리가 관찰됐다.
이번 조사에서 개체수가 가장 많이 관찰된 조류는 가창오리(30만3천마리)로 조사됐고, 다음은 청둥오리(25만2천마리), 흰뺨검둥오리(5만5천마리), 쇠기러기(3만3천마리), 재갈매기(2만9천마리) 등의 순이었다.
개체수가 많이 관찰된 지역은 전북 군산 금강호(34만1천마리), 전남 목포 영산호(4만9천마리), 전북 김제 동진강(3만4천마리), 김제 만경강(3만2천마리), 경기 안산 시화호(2만7천마리)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겨울철새가 주로 서해안에서 많이 관찰됐다”면서“이는 먹이를 구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농경지와 저수지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겨울철새 가운데 가창오리는 올해 무려 4만4천여 마리 늘어났으며 특히 30만 마리가 금강호에서 관찰됐다. 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조류 13종 가운데 작년보다 2종 185마리가 줄었든 8종477마리가 충남 서산 간월호와 강원 철원평야 등에서 관찰됐고 보호종으로 지정된 46종의 조류 가운데 27종 34만2천여 마리가 관찰됐다.
이번 동시센서스에서는 작년까지 관찰됐던 흑고니와 노랑부리백로가 전혀 눈에 띄지 않았으며 황새도 개체수가 부쩍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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