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대기업으로 성장…희망의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오는 2월 새로 출범할 박근혜 정부는 ‘따뜻한 성장’을 새로운 국정운영의 기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 정부는 성장의 온기가 우리 사회 전체에 골고루 퍼질 수 있는 ‘따뜻한 성장’을 중요 기조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상공인 대표단을 만나는 자리에 앞서 방명록에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서 활기찬 기업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적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새 정부는 여러분이 어려운 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고 기업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여러분이 안심하고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어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어야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는 불공정ㆍ불균형ㆍ불합리 등 3불(不)을 해소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대출문제에서 더 수월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자와 고용이고, 국민의 최대 복지는 일자리”라며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한창 일할 나이에 안심하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고통분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0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정말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1% 재벌과 특권층만이 아니라 99% 중산층과 서민들과 함께 따뜻하게 해야 하고 그래야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절망에 빠진 노동자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어제도 쌍용차 노동자가 자살을 시도했고 지금 매우 위험한 상황인데 이분들의 절망과 아픔을 안아주는 정부, 이분들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경제가 따뜻한 성장”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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