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회장 이하백 한야의대 교수)는 서울과 경기, 강원, 천안, 대구, 광주, 부산, 제주 등 전국 8곳에 꽃가루 채집장비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꽃가루 예보제’를 실시한다고 지난 달 31일 밝혔다. 또, ‘꽃가루 예보제’를 위한 별도의 홈페이지는 이달 12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별 꽃가루 채집 담당자가 병원 옥상에 설치된 채집장비에 담긴 정보를 분석책임자에 보내면, 이 책임자가 주간단위로 전국의 꽃가루 정보를 정리, 분석해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하게 된다.
지역별 채집장비에 알레르기 유발가능성이 있는 꽃가루가 발견될 경우, 분석 책임자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한주동안 이 꽃가루가 날릴 예상치와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 예보하는 시스템이다.
이혜란 교수는 “외국에서는 계절별, 지역별 꽃가루 정보가 체계화 돼 있어 일기예보 시간에 꽃가루 예보를 함께 하고 있다”며 “이번 예보제 시행으로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진 환자들은 1주일간의 외출계획을 짜고 질환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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