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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 속에 봄을 기다리는 냉이 향기 한가득
  • 문기헌01
  • 등록 2012-12-14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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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대 냉이 산지 홍성, 지역특산물로 특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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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냉이 밭에서 냉이캐기 작업을 하는 주민들.


지금 홍성에는 매서운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봄을 부르는 냉이향기가 가득하다.
 
냉이는 우리나라의 들이나 밭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나물로, 뿌리와 줄기가 연한 봄냉이를 최고로 치지만 여름을 제외한 가을·겨울에도 수확하며, 「동의보감」에서는 ‘간에 피를 돌게 하고 눈을 맑게 한다’고 냉이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보통 겨울철에 생육하고 병해충이 없어 친환경농업에 적합한 작물인 냉이는, 홍성이 냉이 생육에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라 타 지역에서 생산된 것보다 상품가치가 높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냉이 재배면적이 약 55ha 정도로 추정되는 가운데, 홍성은 냉이재배 농가가 150농가에 재배면적도 50ha 가까이 이르러 국내에 유통되는 냉이의 80% 이상은 홍성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홍성군 갈산면 와리 압곡마을에 있는 갈산압곡영농조합법인(대표 박수용)은 냉이 대량생산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품질 좋은 황토냉이를 상품화함으로써 도시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냉이는 3.3㎡당 16kg 정도가 수확되고, 4kg당 1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고소득 작물인 반면, 세척작업과 수확작업이 힘든 노동집약적 작물이고, 특히 추운 겨울에 물세척을 해야 하는 농가의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홍성 냉이를 지역 특산물로 발돋움시키고자 내년도 특성화 사업으로 냉이 세척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겨울 냉이 물세척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꾸준한 품질 향상과 작업능률 향상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로컬 작물인 냉이를 글로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친근한 작물인 냉이를 지역의 대표 특산품으로 성장시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의 고소득 효자작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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