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성명- 여·야는 부정청탁금지법 이번 회기 통과 더 이상 주저하지 말라
  • 최기석
  • 등록 2012-12-13 16:02:00

기사수정
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안(약칭 부정청탁금지법안)이 입법예고를 거쳐 지금은 법무부에서 장기간 잠자고 있다. 부정청탁금지법안은 대한민국의 부패 고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선진제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반부패 글로벌 스탠다드이다.

부정청탁을 금지하고,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금품 수수를 금지하며, 공직 수행 과정에서 이해충돌을 사전에 예방하는 법으로 그간 정치권과 고위 공직자를 제외하고는 모든 국민들이 염원하던 법안이다. 이 법안이 처음 제기되었을 때 흥사단을 비롯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개 반부패 시민단체에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방지함으로써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법안이라 평가하고 쌍수를 들어 환영하였다. 아직도 국부와 국가경쟁력과는 거리가 멀게 청렴국가 순위에서 43위에 머물러 있는 초라한 성적표를 적어도 월드컵 본선에 들어가는 32위 내지 16위까지도 점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런데 법안이 제안되고 수차례의 토론회와 공청회를 하는 등 1년이 다되어가는 데에도 아직 법안은 국회에 상정조차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법무부에서는 법률 조항간의 충돌을 표면에 내세우지만, 국민들은 법무부가 실제로는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고 있다.

오늘 제18대 대선 후보들의 첫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깨끗한 대한민국을 다짐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새로운 정치, 반부패에 대한 결의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이전이라도 공통정책에 대해서는 당장 이번 국회부터 함께 실천하자며 여·야 공동으로 법안을 제출하자고 동의하였다. 그렇다면 부정청탁금지법안의 상정을 더 이상 미룰 필요는 없다.

따라서 법무부는 법안을 더 이상 붙들지 말고, 현재까지의 검토된 상황 그대로 국민권익위원회에 회신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정부입법으로가 아니라 여·야 공동 입법으로 국회에 상정한 후 필요한 논의를 해야 한다. 아무리 대선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고 국회는 제 할 일을 해야 한다. 대선도 좋은 나라 만들자고 하는 것이 아닌가?

대선이 끝나면 과거처럼 정쟁과 여·야 정치인들의 자기 속 차리기에 합의로 법안은 폐기될지도 모른다. 정말로 여 야 두 대선 후보가 구호로서가 아니라 진정성으로 깨끗한 국가, 정직과 투명이 모토가 되는 정부를 세우려고 한다면 우선 부정청탁금지법안의 취지에 합의하고 실천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법안 상정에 앞장서기를 바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