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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중고차 시장 이슈 어떤 것들이 있었나
  • 최훤
  • 등록 2012-12-11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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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12년이 저물고 있다. 2012년 중고차 시장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었을까.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에서는 2012년 중고차 업계의 주요 이슈별로 정리, 11일 그 내용을 전했다.

▲ 한미FTA 발효로 수입중고차 가격 하락

올 상반기 중고차업계에는 유난히 수입중고차의 거래가 활발했다. 한·EU FTA에 이어 지난 3월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에서 수입·판매되는 수입차의 관세 1차분이 8%에서 4%로 하락했다. 이는 자연스레 수입 신차 시장의 확대를 가져왔고, 수입중고차 시장으로의 매물 유입을 증가시켜, 수입중고차의 가격 하락에도 한몫을 했다.

카피알 관계자는 “수입중고차는 시세 감가도 비교적 빨라, 차량 가격과 관세인하로 부담이 적어진 만큼 수입중고차 선호도는 2013년에도 계속될 것이며, 보급형 수입신차 출시로 수입차 다양성이 더욱 극대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오토론 출시

올해 6월 중고차 업계에 희소식이 있었다. 신차에만 국한되었던 은행의 저금리 대출이 중고차 구매에도 확대 적용된 것이다.

중고차 구매시 최고 11%의 저금리로 은행 대출을 가능케 한 ‘개인금융신용보험 오토론 중고차’는 기존 할부금융보다 이자 부담을 10% 이상 줄였다. 소비자들의 금융상품 선택권 확대는 물론 비용 절감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오토론의 가입대상은 신용등급 6등급 이상에 한하며, 중고차매매계약서를 제시해야 한다. 대출 가능한 차종은 승용차 및 승합차, 밴형 일부이며, 중고차매매계약서상 계약금액 범위 내에서 신용등급에 따라 7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오토론은 그간 중고차 구입 비용 대출시 할부금융사 등의 고금리 상품과 달리 소비자들의 중고차 구입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기침체, 유가 상승으로 고연비 중고차 인기

장기화한 경기침체와 고유가 추세는 중고차 소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운전자의 기름값 부담 증가는 고연비 차량에 대한 선호로 이어져, 경소형 중고차, LPG, 디젤 중고차의 거래가 활발해졌다. 싼타페 디젤 중고차 등의 SUV 차종과 현대 아반떼HD 디젤 중고차 등 디젤 중고차 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불황으로 포터2, 라보 등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중고차 거래가 급증한 것도 특징적이다. 지난 8월에는 고연비 대표 차량인 경차가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카피알 관계자는 “자동차 소비에 ‘경제성’이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고연비 차량에 대한 선호는 경기침체를 타고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해치백, 왜건 등 변형차 인기 상승

올해는 개성 있는 차들이 유난히 사랑받은 한 해였다. 그 대표주자는 해치백 차량으로, 이미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큰 인기를 누렸으나, 국내에서는 세단이나 SUV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201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해치백 차량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30대 젊은 소비자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세단 중심에서 변형 차량들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면서 “해치백 차량은 SUV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고연비와 공간 활용도를 두루 갖춰 SUV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해치백 신차 출시 소식도 자주 들렸다. 기아차는 내년 K3 해치백 모델 출시 계획을 발표, 폭스바겐은 9월 초 7세대 골프를 출시했다. BMW 또한 1시리즈 해치백 차량을 지난 10월 발표했다.

▲ 2012년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는 그랜저TG

카피알에 따르면, 2012년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는 그랜저TG로 나타났다. 그랜저 TG는 2008년 이후로 4년 연속 중고차 거래 순위 1위를 차지, 꾸준히 활발한 거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핵심 소비층인 중산층의 중형차, 중고 대형차 선호가 한 요인으로 보인다. 실제 업계 리서치회사의 통계를 보면, 국내 중산층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량은 BMW나 벤츠 등이 아닌 그랜저TG, 제네시스 등의 국산 세단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 그랜저HG 신차 발표 이후 그랜저TG 중고차의 가격이 하락한 것도 인기 지속의 요인으로 보인다. 그랜저TG 중고차는 현재 Q270 럭셔리 모델 2009년식 차량 기준으로 1,470 ~ 1,77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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