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태안에 까나리 젓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관내에 젓갈 생산업체는 총 9개 업체인데 김장철을 앞둔 요즘 하루 평균 200t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젓갈 본고장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태안산 액젓이 많이 팔리는 것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액젓의 맛과 영양의 비결은 염분의 농도에 있는데, 태안 액젓은 태안에서 생산한 천일염으로 담아 액젓의 맛과 영양을 더해 타 지방의 액젓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태안 젓갈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단연 까나리액젓으로 이 액젓은 김치의 신선도를 높여주고 숙성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비타민,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해 영양도 만점이다.
까나리는 우리나라 연안 어느 곳에나 서식하지만 5~7월초 태안 인근 앞바다에서 최대 성어기를 이루며 성어기가 지난 후에는 잡어가 섞이고 액젓이 적게 나올뿐 아니라 쓴맛이 나서 질이 떨어진다.
까나리액젓을 담글 때는 까나리를 선별해 세척한 뒤 소금과 1:1 비율로 섞은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1년이상 발효시켜야 제 맛을 내며 태안에서 소원면 천리포지역과 고남면 영목항 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산 까나리 액젓은 고약한 냄새가 나지 않고, 맛이 깔끔하며 비린내가 많이 나지 않아 웰빙 바람을 타고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