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거주 다문화가족들의 한마당 문화잔치인 ‘다문화 스타일’ 행사가 다문화가족과 양동시장 상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행복장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3일 서구 양동시장 2층 문화센터 앞마당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행복장터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시 다문화가족거점센터가 주관했다.
행사는 국가별 국기입장에 이어, 기념행사, 바닥프로젝트의 오프닝 축하공연, 다문화가족 자조모임 공연, 다문화가족과 양동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장기자랑, 경품추첨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장터 앞마당에서는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의류, 가방, 장신구, 수공예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바자회가 열리고, 양동시장문화센터 공간에서는 아이 동반 가정을 위해 핸드페인팅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또 다문화식당에서는 쌀국수, 딤섬, 카레와 같은 베트남, 중국, 인도음식 등도 판매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여러 단체에서 물품 등을 후원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참여의식을 보여줬다.
(사)행복문화사업단에서는 다문화가족이 직접 노래한 음반을 제작, 이 날 행사에 참석한 200여 명의 다문화가족 등에게 나눠 주었으며, 광주김치협회에서는 김치 40kg을, 다문화가정지원연합회에서는 도자기 주걱과 홍삼캔디를, 아모레퍼시픽에서는 화장품을, 무등장례식장에서는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후원했다.
광주시 다문화가족거점센터 한신애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문화가정과 양동시장 상인들이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로서 하나가 되고, 우리지역 다문화가족들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의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갖고 생활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경제적 사정으로 친정 방문이 어려운 저소득 결혼이민자들의 모국에 대한 향수를 충족시키고, 이들의 이국생활을 위로하기 위해 기아자동차 후원으로 20가정 80여 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2일까지 참가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