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이 작년보다 최소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예약 판매, 최저가 보상 등 다양한 배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배추는 올여름부터 이어진 기상 악화 때문에 심각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배추 한 포기 값이 1만5000원에 달했던 2010년 '배추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염려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이마트는 올해 김장비용을 배추 20포기(4인 가족이 먹는 양)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0.6%오른 30만5690원으로 추산했다. 비용 상승 주범은 배추로, 20포기를 구매하는데 작년(3만5600원)보다 112.4% 오른 7만5600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김장용 절임배추를 예약 주문받고 있다.
이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절임배추 등 김장재료를 예약 판매한다. 절임배추는 10㎏들이 한 상자에 1만8400원에 선보여 시세보다 25%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한다. 김장철 배추 판매 가격이 현재 예약 판매가보다 낮아질 경우 차액만큼 보상해준다.
롯데마트도 김장 재료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31일까지 전 점포와 롯데마트몰에서 주문을 받는다. 절임배추(20㎏ㆍ9~12포기)를 시세보다 30%가량 싼 3만7000원에 선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다음달 9일까지 CJ오쇼핑, 11번가 등과 연계해 김장용 절임배추 예약 거래를 실시한다. 가격은 절임배추 20㎏ 한 상자에 2만7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