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해 온 마약류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필로폰을 상습 투약하거나 공급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다. 필로폰 2.36g(78명 동시 투약분)은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 9월3일 새벽 3시30분께 진주시 상평동 한 모텔에서 필로폰 0.03g을 종이에 싸서 후배 B(39)씨에게 전달한 A(49)씨 등 판매책 6명을 붙잡았다.
A씨 등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주거지에서 투약한 C(34)씨 등 마약류 투약자 21명도 검거했다.
마약 투약자 중에서는 25t 덤프트럭 기사로 근무하면서 10년 넘게 필로폰을 투약한 D(55)씨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대마를 쿠키로 만들어 상습 복용한 미국인 유치원 영어 강사도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국인 P(4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창원 소재의 유명 유치원 영어 강사로 재직 중인 P씨는 지난 4월 창원시의 모처에서 미국서 들여온 대마 오일과 밀가루를 이용, 대마쿠키를 만들어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P씨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창원시 성산구의 한 오피스텔 등지에서 수차례 대마쿠키를 만들어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
P씨는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P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으로 기존 마약류 사범은 물론, 수면내시경 등 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의 불법 유통과 상습투약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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