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 부동산시장 3분기부터 본격 침체
  • 성영민
  • 등록 2012-10-09 10:19:00

기사수정
  • 서부산권...매물은 있어도 살 사람 없어
지난 2년간 가격 상승 폭이 커서 최근 부산지역 가운데 가장 극심한 가격 급락을 보이고 있는 서부산권-강서구, 북구, 사상구, 사하-소재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현장에서는 추석 이후 본격 이사철로 접어들었지만 호가는 있으나 거래는 되지 않는 '거래 실종' 상태에 빠졌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부산 강서구 명지오션시티 내 롯데캐슬공인 손영순 소장은 "명지오션시티 내
아파트는 강서구를 대표하는 주거단지이기 때문에 녹산, 화전, 신호산업단지 일대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로 인해 현재 전세 물량은 전혀 없는 상태여서 전세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롯데캐슬 110㎡는 전세 가격이 1억 7천만 원 정도이지만, 매매가는 2억 8천만 원 내외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손 소장은 현재 분위기가 너무 침체돼 있고 대규모 물량이 명지오션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지사산단 등에서 올해 말까지 공급돼
전세가격 상승이 당분간은 매매가격을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양 중인 명지오션시티 삼정그린코아 113㎡도 웃돈이 500만 원 정도 형성돼 있지만, 거래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화명롯데캐슬카이저 입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 북구 화명동 소재 신도시공인 곽미숙 소장은 "대림쌍용강변타운 115㎡가 매매가격이 한때 3억 4천만 원 이상까지 거래가 됐지만, 현재는 3억 1천만 원 정도이고, 전세 가격도 롯데에 입주하려는 수요 때문에 2억 2천만 원에서 1억 8천만 원까지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화명동은 주변에서 인구가 계속 유입되는 지역이고, 롯데캐슬카이저의 입주가 60%가량 진행되었고 남은 물량도 대형뿐이어서 입주
충격이 정리되면 다시 시장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상구의 대표적 주거지역인 엄궁동에 소재한 엄궁롯데캐슬공인 김희미 소장은 "전세는 엄궁동에서 물량이 2개밖에 없을 정도로 귀하지만, 매물은 입주 2년이 지나면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매도자들이 집값 하락을 염두에 두고 전세를 놓기보다 매매를 하려 하고, 기존 세입자들도 움직이질 않아서 전세 부족현상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엄궁롯데캐슬 108㎡는 현재 시세가 2억 9천만~3억 원 정도이지만, 시세보다 2천만~3천만 원가량 싼 급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가 안 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사상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분양 물량이 없고, 강서구 출퇴근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회복 가능성은 높다는 것이다.

사하구 다대동 롯데공인 김영환 소장은 "롯데캐슬몰운대 109㎡는 상승기에 2억 5천만 원까지 거래가 됐지만, 현재는 2억 3천만 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다대동은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낮아 수요가 꾸준한 편이었는데 올해부터는 시세보다 1천만~2천만 원 정도 낮은 물건만 찾는 손님이 대부분이어서 거래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세는 이 아파트가 3천400가구의 대단지인데도 불구하고 2개 정도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귀하다고 그는 밝혔다.

부동산114 이영래 부산지사장은 "서부산권이 올해 전체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집 소유자는 매도를 원하지만 매수자는 없는 '거래 실종' 상태에 빠졌다"면서 "올해 말까지 강서구를 중심으로 대량 신규 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 단지 대기 수요까지 가세해 매량은 많으나 거래는 되지 않고, 전세는 물건이 부족해 일부 지역에서 전세난이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