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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철교서 대형 인절미 만들기 도전
  • 장선익
  • 등록 2012-09-25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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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문화제 성공적 개최 위해 내달 2일 1537m 인절미 만들기

 

‘인절미의 본향(本鄕)이 공주’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충남 공주시의 농협들이 제58회 백제문화제에서 길이 1537m 인절미 만들기 행사를 개최키로 해 눈길을 끈다.
 
농협공주시지부(지부장 원종찬)와 11개 공주지역농협은 우리 농산물 애용 촉진 및 백제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오는 10월 2일 금강철교에서 ‘인절미 축제’를 열기로 했다.
 
공주농협은 금강철교(등록문화재 제232호) 위에 탁자를 214개를 길이 380m로 일렬로 배열하고, 그 위를 두 차례 왕복하는 ‘M'자 형태로 1537m의 인절미를 만들 계획이다.
 
‘1537m’는 문주왕이 475년 왕도를 위례성(서울)에서 웅진(공주)으로 옮긴지 올해로 1537년을 맞이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계 최장 인절미로 기네스북에 오른 2010년 김제지평선축제의 1233m를 훌쩍 뛰어넘는 길이다.
 
공주농협은 인절미 만들기에 필요한 찹쌀은 15가마(80㎏ 들이), 인력은 6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농협 임직원 및 지역농민, 축제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한 콩고물을 이용해 ‘세상에서 가장 긴 인절미’를 만들고, 완성한 후에는 현지에서 절단하여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함께 나눠 먹게 한다는 것이다.
 
공주농협은 이 행사를 우리 농산물 애용 촉진과 함께 인절미가 공주에서 유래됐음이 널리 알리는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식전행사로 인절미 유래에 대한 설명, 인절미를 왕에게 진상하는 퍼포먼스 등을 마련했다.
 
공주지역에는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잠시 공주에 머물렀을 때 임씨 댁에서 콩고물에 무친 떡을 진상하였다. 맛이 좋아 떡 이름을 물었으나, 아는 사람이 없어 ‘임절미’(任+絶味)라 불러 오늘날 인절미가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는 공주농협들이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문화(인절미)를 바탕으로 스스로 비용을 부담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민간참여형 지역축제’의 본보기로 주목받고 있다.
 
원종찬 농협공주시지부장은 “이번 행사는 기록도전이 아니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세계 최고의 인절미를 만들면서 가을의 넉넉함과 축제의 흥겨움을 만끽하고, 더불어 우리 농산물과 고향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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