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에서 박수이(숙명여대 공예학과대학원 졸)씨의 ‘동백건칠장신구’가 영예의 대상에 선정됐다.
청주시에 따르면 ‘공예,일상을담다’를 주제로 2012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에 총 354점이 응모됐다. 이는 제5회 공모전에 238점이 출품되었던 것에 비해 약 150%가 증가된 것으로 더욱 많은 공예인이 참여했다. 공모된 작품은 김승희(국민대학교 교수·갤러리소연 대표)심사위원 등 국내전문가 9명의 심사를 통해 151점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박수이씨의 ‘동백건칠장구’는 동백꽃의 이미지를 모트브로 장신구(브로치와 목걸이)를 개발 하였다. 삼베나 천에 칠하는 건칠기법과 나무에 칠하는 목심칠을 결합한 형태에 자개장식이나 금박, 색분과 단아한 색옻칠을 응용하여 장식적 요소를 더하여 옻칠장신구를 제작했다.
장신구는 무게가 0.006㎏으로(6g)가벼워 옷의 처짐이 없고 봄, 여름용 의상에도 무리가 없으며, 한가지 형태이지만 꽃의 봉오리부분은 다양한 천을 이용하여 두께감이나 질감을 다르게 제작하거나 주삭분, 색안료 등과 금박기법 등 다양한 옻칠기법과 재료를 사용함으로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상품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금상으로 선정된 조하나씨의 ‘한글을 응용한 섬유장신구’는 천연염색과 수작업 바늘질에 책장, 아코디언과 같은 접기 방식을 접목하여 전통을 기반으로한 현대 섬유장신구를 현대 기하학적인 이미지로 표현하였다.
유필무씨의 ‘춤추는 붓’은 겸호필로 촉을 하고, 율무열매를 뚫고 파내어서 붓대를 제작하여 붓과 휴대폰·열쇠고리 용도로 제작하였다.
장영숙씨의 지선상(紙線上)의 아리에는 대나무 수목화를 포토삽에 형(形)을 모던하게 재구성한 뒤 전주의 특선품인 한지사에 디지털 날염하여 가방, 모자, 파우치, 스카프, 넉타이, 손수건 등의 친환경 공예문화상품을 제작했다.
안광용·염혜진씨의 공동작품 멜로디는 차문화가 확산되는 추세에 맞추어 편하게 잎 차를 즐길 수 있도록 1인 차 거름망 세트를 구성했다.
이 밖에도 김기덕씨(안동시 임하면)의 가로수풍경, 김득현씨(청주시 가경동)의 세월의 흔적, 송유훈씨(김해시 내동)의 목어(木漁)이야기, 이정용씨(이천시 심ㄴ둔면)의 백자상감주기세트, 김유리씨(부천시 중3동)의 민화의 정서를 캘리그라피로 디자인한 컵홀더세트가 은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151점이 입상했다.
심사윈원장인 김승희(국민대 교수·갤러리소연 대표)위원장은 "출품수가 예년에 비해 116점이나 증가하였고, 출품된 작품수와 함께 작품의 질도 높아졌다"고 "이번 심사는 특히 상품화 가능한 작품의 선정을 위해 예술성과 더불어 상용화 시킬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심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