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이 자선단체에 기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부액은 연간 1만원 이내가 많았고,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쓰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창립 5주년을 맞아 지난 9월 30일부터 열흘 동안 서울 부산 등 전국 6대 도시의 20대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기부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선단체에 기부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77.2%로 나타났다고 지난 5일 밝혔다.
1년간 평균 기부액수는 1만원 이내가 53.2%로 가장 많았고, 1만~5만원 미만 34.6%, 5만~10만원 미만 7.5%, 10만원 이상 4.6%순으로 나타나, 소액기부가 주류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금의 사용 희망 분야로는 ‘소년소녀 가장지원’(43.9%)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결식아동지원(16.3%), 노인복지(10.9%), 장애인 복지(7.3%), 시설아동지원(6%)순으로 대답했다.
기부한 경험이 있는 단체로는 연말에 집중 모금활동을 펴는 적십자사(59.6%), 구세군(28.7%)을 꼽아 개인들은 아직도 연말 기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니세프(7.3%), 사회복지공동모금회(5.6%), 한국복지재단(4.2%), 홀트아동복지회(2.5%)순으로 응답했다.
기부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 ‘기부금 사용내역의 미공개’, ‘부적절한 분야의 지원’, ‘돈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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