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 「옛 시와 함께 보는 우리그림 이야기」 강좌 개설
“동쪽 울타리 아래 국화를 따다가 그윽이 남산을 보노라” (採菊東籬下·채국동리하/悠然見南山·유연견남산)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가을의 문턱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지난 여름 뜨거웠던 열기를 가라 앉히기 위해 조선시대 화가, 정선이 도연명의 시 ‘음주(飮酒)’의 시구에 취해 그린 2개의 부채 그림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정선, 안견, 김홍도, 김정희 등 조선시대 옛 그림 속 문학작품을 알기 쉽게 풀어줘 그림과 글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미술사 강좌 「옛 시와 함께 보는 우리그림 이야기」 를 내달 11일부터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그림, 문학에 취하다>, <조선시대 산수화>등의 저자, 고연희 씨가 강의를 맡는다. 국문학과 미술사학을 전공한 고연희 씨는 조선시대 회화작품을 조선시대 문학, 사상과 연관 지어 이해를 심화하고 이를 다시 오늘날의 관점과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총 6회로 구성된 강좌는 ▲떠오르는 시정- 최북의 ‘공산무인도’, ▲삶의 위로하는 문인- 정선의 ‘동리채국’, ▲꿈속의 공간- 안견의 ‘몽유도원도’, ▲소리의 형상- 김홍도의 ‘추성부도’, ▲문인의 심회- 김정희의 ‘세한도’, ▲욕망과 인정 - 민화 ‘구운몽도’로 채워진다.
강의는 9월 11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주 화 오전 10시~ 12시까지 마포평생학습센터(우리마포복지관 2층)에서 진행되며, 수강료는 총6회에 15,000원이다.
구 관계자는 “옛 그림 감상의 걸림돌로 작용한 한시문을 풀이하여 옛 그림에 숨은 뜻을 밝혀주고 옛 그림에 담긴 고전 문학작품들을 알기 쉽게 풀어 줌으로써 그림이 그려진 당시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강좌는 마포구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인원은 80명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강의신청은 9월 7일까지다. 자세한 문의는 마포구청 교육지원과 ☎02) 3153 - 8975
< 옛 시와 함께 보는 우리 그림 이야기 >
강좌명 | 일정 | 내 용 | 강 사 |
옛 시와 함께 보는 우리그림 이야기 | 9월 11일(1강) | 떠오르는 시정 - 최북의 ‘공산무인도’ 外 | 고연희 |
9월 18일(2강) | 삶을 위로하는 문인 - 정선의 ‘동리채국’ 外 |
9월 25일(3강) | 꿈속의 공간 - 안견의 ‘몽유도원도’ 外 |
10월 9일(4강) | 소리의 형상 - 김홍도의 ‘추성부도’ 外 |
10월 16일(5강) | 문인의 심회 - 김정희의 ‘세한도’ 外 |
10월 23일(6강) | 욕망과 인정 - 민화 ‘구운몽도’ 外 |
자료 제공 : 평생교육팀(김은이 3153-8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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